요즘 마음대로 여행도 다닐 수 없고 갑갑한 마음에 지난달 11월 26일
자주 가던 탁 트인 동해바다라도 보고 나면 위로가 될듯하여
새벽에 집을 나서 강원도로 달리는데 앞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잔뜩 끼었다 한시간 정도를 달렸을까 날이 훤히 밝아야 되는데
앞이 안보일정도로 안개와 미세먼지가 범벅이 되어 분간할 수 없는
시야에 날이 도와주지 않는구나 싶어 동해바다를 가도 수평선이
보이질 않을것 같아 동해바다 가는 것을 포기하고 두물머리 근처에
도착을 했기에 두물머리에 들어갔다.
역시 그곳도 안개와 미세먼지로 시야가 탁해 분간이 잘 안된다.
그래도 나왔으니 어쩌랴 두물머리에서 사진을 담고 강을따라
춘천까지 드라이브를 하고 사람들을 피해 다니다 보니
집에 있어도 나가도 역시 답답한 마음은 거기서 거기인듯한 날들이다.
2020년 11월 26일 두물머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