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뒷산 숲이 우거진 황톳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발아래 황톳길에 주변숲의 나무들이
햇살을 받아 그림자를 만들어 놓아
갖가지 그림을 그려 놓은 것들을 볼 수 있다.
그 길을 반복적으로 걷다가 나뭇잎들이
그려놓은 갖가지 그림자들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카메라를 메고
가서 황톳길에 그려놓은 갖가지
나뭇잎들의 그림자들을 담아왔는데
가만히 보니 같은 그림이 없이 각각의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공유하려고 이곳에 올려본다.
아주 오래전에 산책길에 있던 나무를 자른 것이
요즈음 그곳에 황톳길을 만들어 놓아서
한참 동안 오가며 황톳길을 걷기가
힘이 들면 이곳에 앉아서 편하게 쉬다가
오곤 하는 자연적인 의자인데 항상
앉으려고 보면 이렇게 황토흙이 묻어있을 때가 많다.
황톳길을 걷다가 이곳에 발을 올려 놓는 사람이 있는것인가...
요즈음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것이 유행처럼 퍼진다.
여기저기 지자체들이 앞다퉈서 둘레길에
더해 황톳길을 만들어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 놔서 여기저기 새벽부터 황톳길이 붐비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분당에도 분당 중앙에 있는
중앙공원에 가장 먼저 황톳길이 생기고 그
황톳길 옆에 추석쯤에 활짝 피는
꽃무릇이 피면 그 꽃을 보면서 꽃길을
따라 황톳길이 만들어져 가장 분비는 곳이 되었다.
중앙공원의 황톳길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길이
되니 여기저기 황톳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번 타래난초를 담으러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율동공원을 찾았더니 율동공원도
황톳길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걷고 있었다.
우리 집 뒤 탄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들어가는
다리아래 둑에도 황톳길이 작년에 생겨서
사람이 많이 몰리니 올봄에 다시
황톳길을 연장해서 다시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그 길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 길을 걸을 생각은 아예 못하고 있었는데
내가 즐겨 찾는 집뒷산에도 산길을 따라 황톳길이
생겨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하루종일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찾아 걷고 있다.
나도 장맛비가 내리기 전에는 그 황톳길을 즐겨
걷다가 장마가 와서 황톳길이 미끄러워
요즘은 황톳길을 걷는 것을 포기하고 집뒤
소공원의 놀이터 운동장을 저녁으로 즐겨 걷고 있는데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황톳길에 아름답게 나뭇잎들이
그림자를 만들어놓은것이 아름다운 작품이 되어 눈에 들어와서 담아왔다.
2024년 6월 27일 집뒷산 숲 황톳길에서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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