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많은 무릇과 눈맞춤 하고
사진을 담아왔는데 무릇꽃은
진한 보랏빛과 연한 빛만
만났는데 이번에 만난
이 무릇은 순백의 꽃이었는데
그 높고 넓은 언덕에 순백의
꽃은 이것뿐이었는데 그러고
보면 순백의 무릇꽃이 귀한 색인가 싶다.
공원 안에 있는 유일한 카페
몇 년 전에 율동공원에 갔다가 호숫가 높은 언덕이
온통 무릇으로 물들여 있는 모습을 담아 온 후
무릇이 한여름에 피는 꽃인지라 더워서
그 뒤로 한 번도 담아 오지 못한 꽃인데
이번 여름엔 율동공원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한여름날 온통 무릇으로 물들여
놓았던 그 언덕을 기대하면서 갔는데
아뿔싸!!~
그 높은 언덕은 내 기대와는 달리 무릇이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언덕 아래는
텅텅 비어 있었지만 더위에 기대를 하면서
온길을 도로 돌아올 수 없어 탐스런 언덕의 무릇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면서 담아 온 무릇이다.
2024년 8월 24일 분당 율동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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