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지나서 세종시에 있는 시댁산소를
다녀서 공주 친정엄마를 뵈러 갔다가
아버지산소에 갔는데 아버지 산소를
올라가려 차를 주차시키고 산소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 보니
붉은 개여뀌가 꽃을 흐드러지게 피워
산길이 완전히 꽃길을 만들어 놓은 모습.
아버지 산소를 올라가는 길이기에 밟고
다니는 길이니까 풀을 뽑지 않고
그대로 놔두어서 이렇게 개여뀌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나 보다.
몇 년 전부터 개여뀌가 여기 지기 피어
있기는 하였지만 이렇게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붉디붉은
꽃길을 만들어 놓은 모습은 처음이었다.
흐드러지게 피어서 꽃길이 만들어진
길을 따라 아버지 산소를 올라가는데
지난 봄날 5월에는 산소 올라가는
조금 경사가 진 양쪽 길옆으로 새햐얀
은방울꽃과 둥굴레 꽃이 흐드러지게
꽃길을 만들어 놓았었지만 내가 조금
늦어 이미 지고 있는 꽃들이 많아서 찍어오지
못하였는데 내년 봄에는 그 꽃들이 더 퍼져서
아름다운 은방울 꽃길을 만들어 주려나 기다려진다.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지난 봄날 아버지 산소모습
2024년 10월 7일 공주 친정아버지 산소 꽃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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