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가운데 볏단 모습을 보니 나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나의 고향은 다래와 머루를 따서 먹고 자란
충청도 공주 어느두메산골
나 어릴적엔 농촌에 농기구가 발달하지
않아서 논의 벼를 낫으로 베고
사람이 일일이 묶었지요
그리고 이맘때쯤이면 아버지를 도와 어른들이
묶어놓은 볏단을 들어다가 논가운데 요기
사진처럼 가지런히 세워놓았었지요.
오빠가 없고 남동생들도 모두 어려서
언니와 난 부모님이 일하시는것이 안쓰러워
아버지를 도와드리곤 했었지요.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이맘때쯤이면 논에 물이 빠지게
도랑을 칠때면 논에 미꾸라지가 엄청 많아서
미꾸라지 잡아다가 밭에 커가는 김장무
뽑아다가 미꾸라지 매운탕 해먹으면
그맛이 일품이었는데...
멋진 풍경을 보다
아주 옛날 어린시절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나만의 추억을 살짝 꺼내보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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