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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베란다의 꽃들

작은 아들이 남기고 간 향기

by 밝은 미소 2007. 1. 5.

 

 

 

                                                                              엄마가 꽃을 좋아하니

 장미꽃

  한아름 안고 온 아들

 진한 장미꽃

 그 향기보단

 엄마 가슴에 늘

 그리움으로 남아

 생각날 때

 언제나

  한 떨기 향기로

  남아 있는

 너의 그 향기가 더욱

 좋다는 것

 아들아!

 넌 아니?

 

 짧은 일주일 머물다 간

 그 자리에

 넌 그렇게 또한 그리움의

 향기가 되어

 너만이 낼 수 있는

  그 향기로

 남아 있다는 것을

 

 네가 떠나고 없는

 그 자리에

 활짝 피어 웃고 있는

  장미꽃 속에서

오늘도  엄마는

 너의 모습을 찾는다.

그리고

너의 향기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