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81 바람부는 날 의 풀 /류시화 바람부는 날 의 풀 ㅡ류시화ㅡ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넘어질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주고 일으켜 주.. 2007. 5. 24. 안면도 수목원에서 만난 들꽃들. 괭이밥 젓가락 나물 홀아비 꽃대 둥굴레꽃 큰방가지 똥 쇠별꽃 유채꽃 토끼풀 쑥갓 살갈퀴 패랭이 해당화 작약 광대나물 패랭이꽃 백화등 메밀꽃 씀바귀 돌나물 메꽃 지칭개 수목 원을 거닐면서 많은 꽃들과 만났다. 봄에 예쁘게 피어있던 꽃들은 어느새 모두지고 여름 꽃들은 아직 일러 봉오리 인 채.. 2007. 5. 19. 강원도 (바다가 날 오라 손짓하네) 숙소의 바로 언덕아래가 바다라 창문을 열면 바다가 보이고 철석 이는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가 잠을 쫓는다. 여름철이 아닌데도 바다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 인다. 젊음은 좋은 것 어느 회사에서 온 젊은이들인지 합숙훈련이 한창이었다. 집채만한 파도가 밀려오는데도 넘실대는 파도를 타고 노를 저으며 잘도 나간다 얼마나 질서 정연하게 훈련들을 하는지 한참을 그 젊은이들을 바라보았다. 젊음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나에게도 저런 젊음이 있었는데…. 젊은 연인들이 파도가 밀려드는 바닷가를 거니는 모습도 너무 아름답고…… 벌써 계절은 여름으로 가고 있고 푸른 바다가 우리를 오라 손짓하고 있었다. 2007. 5. 19. 충남 (안면도) 안면도에 있는 자연휴양림은 태안국립공원과 인접한 해변에 있고 조선시대부터 자라기 시작했다는 토종 붉은 소나무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잘 가꾸어진 휴양림을 산책하고 숙소인 롯데케슬에 자리잡은 조각들을 살펴보고 토종소나무가 하늘을 가린 소나무 숲을 거닐면서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고 해안도로를 따라잘 가꾸어진 붉은 소나무 숲이 너무 아름다웠다. 2007. 5. 19. 경남 하동 (여행) 물앵두나무 2박3일 남해를 여행하였다 꽃이 만발한 그런 계절은 아니었지만 꽃이지고 잎이 나와 연녹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차창 밖은 싱그러움이 넘실대고 남해의 들녘엔 한창 수확기인 논 마늘이 한없이 펼쳐져 있었고 서울에선 아직 피지 않았던 아카시아 꽃이 누렇게 지고 있었고 하.. 2007. 5. 16. 전북 (금산의 보리암 충렬사 오동도) 드넓은 바다를 유람선을 타고 달리는 건 참으로 상쾌하다. 물살을 가르는 뱃머리에서 고기잡기에 바쁜 갈매기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바다 위를 달리고 맑고 깨끗하여 금방이라도 머리위로 쏟아질 것 같은 수많은 별들을 이고 철석 이는 파도소리 들으면서 밤바다를 거닐면서 지금까지 살.. 2007. 5. 16. 어머니 아버지께 아버지 어머니께 결혼하고 살아오신 날들이 60년 그 60년 세월을 살아오시면서 내가 어릴 적이나 지금까지 엄마 아버지께서 큰소리 나면서 싸우시는걸 본적이 없는걸 생각하면 내가 결혼하고 살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시골에서 살림을 살아오시면서 어찌 좋은 날만 .. 2007. 5. 8.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詩 심순덕/낭송 고은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 2007. 5. 8. 친구집 정원에서 만난 들꽃들 친구집 정원 흰매발톱 꽃잔디 산매발톱 유채� 으름덩쿨꽃 철죽 모란 선씀바귀꽃 매화말발도리 벌깨덩쿨 미나리아재비 피나물 줄딸기 윤판나무 앵초 동의나물 병꽃나무 산괴불주머니 애기똥풀 불동화 폐교가 된다는 모교 토요일 날 고향에서 동창모임이 있었다. 그 옛날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아주 .. 2007. 5. 6. 이전 1 ··· 436 437 438 439 440 441 442 ··· 4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