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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맑아지는 글과 그림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힌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족한 사람에.. 2007. 3. 8.
후지산 여행 지난 6월말 여행 길에 들린 후지 산은 위에만 살짝 눈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길엔 하얗게 눈에 덮인 후지산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하얗게 눈쌓인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사진 몇장 찍고나니 구름이 몰려와 눈쌓인 산봉우리가 구름에 묻혀 더이상 사진을 찍을수가 없어 아쉬웠.. 2007. 3. 5.
호텔에서 바라본 일출 우리가 묵은 호텔은 동경시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며늘아기집의 별장이 있는 바닷가 에 자리한 곳이었고 예식장이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지리적으로 편리한 곳이었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열면 일출이 그대로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첫날은 맑게 개어서 일출이 .. 2007. 3. 5.
정월 대보름이 생일이랍니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 이고 또 제생일 이랍니다. 생일이 정월 대보름이라서 정월 열 나흘은 오곡밥에 아홉 가지 나물을 먹는 날이니 제 손으로 언제나 맛나게 나물을 해서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먹는답니다 그러니 생일상을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고 이렇게 맛난 음식으로 언제나 즐겁게 생일을 보내.. 2007. 3. 4.
축복 매섭게 불어오든 바람도 하얗게 쌓여있던 눈도 이제는 지난 이야기가 되었네요. 아직도 음지엔 잔설이 남아 있지만 남녘에서 들려오는 꽃 소식에 서서히 고갯길 넘어 길을 떠나려는 겨울이야기는 아쉽지만 안녕이라고 손을 흔들면서 이별을 해야 하나 봅니다. 양지쪽 언덕에는 벌써 개나리가 노랗게 .. 2007. 2. 22.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이해인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이해인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 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하.. 2007. 2. 18.
떡국드시고 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설이 3일 남았네요 불경기라 하여도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은 참 좋은 거지요. 어려워도 가족이 있기에 가정은 언제나 따스하고 넉넉한 웃음이 있지요. 올 설은 조금은 넉넉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이 되시길…. 나이한살 얹어지는 떡국이자만 떡국도 맛있게 드시고요. 맛난 떡국 드.. 2007. 2. 16.
발렌타인 데이 딩동뎅 누구세요? 어머니 저에요 며늘아기가 왔다 아버지 어디 가셨어요? 아버지 드리려고 초콜릿을 사왔거든요. 아! 그래 그리곤 시아버지께 전화를 한다. 아버지 어디세요 저왔어요 언제오세요 어머니 아버지 집에 거의 다 오신데요. 남편이 들어와서는 며늘아기가 내미는 초콜릿에 입이 귀에 걸린.. 2007. 2. 16.
비내리는 오후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어요. 가물어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셔주고 있네요. 이월도 아직은 많이 남아 있는데 양지쪽엔 벌써 부끄러운 듯 살짝 새싹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던걸요. 어제는 친정에 들려서 부모님 뵙고 시부모님의 산소가 있는 곳에 가니 양지쪽에 파릇파릇한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냉이가 .. 2007.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