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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938

화순 동복 연둔리 숲정이 화순 동복 연둔리 숲정이 이 숲정이는 동복천변 둔동마을 앞에 700여 m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마을 앞에는 1600년경에 조성된 둔동보가 있으며 숲정이는 1500년경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마을을 보호하고자 인공으로 조성한 것이다. 현지조사 결과 227그루의 수종이 전체의 숲정이를 이루고 있다. 이는 현존하는 숲정이 식생의 계층구조나 수령을 볼 때 주민들이 인공적으로 조성하여 수해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조성되었으며 지금도 숲정이의 지속적인 보존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조금씩 식재하고 있다. 수중보 아래 왕버들은 자연적으로 자란 노거수로 그 수령이 마을 형성시기 이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갯버들이나 왕버들은 하천에서 자라는 마지막 수목이기 때문이다. 숲정이란 마을 근처의 숲을 가리키는 순수한 .. 2023. 2. 1.
화순 운주사 2022년 11월 7일 전남 화순 운주사에서 2023. 1. 31.
담양 소쇄원의 풍경들 소쇄원 광풍각(光風閣) 소쇄원(瀟灑園) 은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원림園林으로 우리나라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풍기는 아름다움이 있다.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조성한 것으로 스승인 조광조(趙光祖)가 유배를 당하여 죽게 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이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소쇄원이라 한 것은 양산보의 호 인 소쇄옹(瀟灑翁)에서 비롯되었으며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오곡문(五曲門) 담장 밑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 물은 폭포가 되어 연못에 떨어지고, 계곡 가까이에는 제월당(濟月堂:비 갠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의 주인집 과 광풍각(光風閣:비 온 뒤에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란 뜻의 사랑방 이 들어서 있다. 소쇄원에는 영조31년 1755년 당시 모습을 목판에.. 2023. 1. 27.
광교 호수공원 광교호수공원을 오랜만에 갔는데 가을가뭄에 그런지 호수에 물도 많이 줄어든 호수는 풍경이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호수 주변의 억새와 갈대도 晩秋의 풍경도 예전만 못하여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미루나무 아래서 사진을 담으면서 유년시절 나의 고향의 추억 속에 잠겨본 시간이었다. 2023. 1. 6.
단양 도담삼봉 단양 도담삼봉 * 강에 솟아있는 세 가지의 봉우리, 도담삼봉 *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위치한 도담삼봉.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다. 그리고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일찍이 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석양엔 저녘놀 드리웠네 신선.. 2022. 12. 30.
단양 석문 힘들게 올라왔으니 인증샷이라도 한장 남겨야징.ㅋ~ 도담삼봉에서 상류로 20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왼쪽 강변으로 수십 척에 달하는 무지개 모양의 석주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석문이다. 석문은 두 개의 커다란 바위기둥을 또 하나의 바위가 가로질러 천연의 문을 이룬 기암가경이다. 이러한 장관으로 인해 석문은 단양팔경 중 제2경에 속한다. 석문 왼쪽에 석굴이 있고 석굴 안에는 신선이 갈았다는 옥답이 있다. 이 옥답의 전설은 옛날에 하늘 나라에서 물을 기르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 할미가 비녀를 찾으려고 흙을 손으로 판 것이 99마지기의 논이 되었으며 주변 경치가 하늘나라보다 더 좋아 이곳에서 평생을 농사지으며 살았는데 넓은 논은 선인들이 농사를 지었다 하여 「선인 옥답」이라 불렀다 한다. 남한강의.. 2022. 12. 29.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지난가을 전라도 지방을 여행하면서 담양 소쇄원을 돌아보고 한번 들려보았던 곳인데 아침이고 내려서 걸어가려니 귀찮아서 차에서 내려 입구에서 몇 컷 담아 온 사진들. 2022. 12. 28.
추억의 미루나무 미루나무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수종만 놓고 볼 때는 포플러(poplar)는 버드나무과 사시나무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그러니까 광범위한 개념이고 그 안에 양버들,이태리포플러,미루나무가 있습니다. 셋의 차이는 미세하기도 하거니와 양버들이 미루나무로 잘못 쓰이고도 하여 사실 그 구분이 의미 없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미루나무는 미국에서 들어온 버드나무라는 뜻 혹은 아름다운 버드나무라는 뜻으로 '미류나무'라고 부르다가 국어 맞춤법 표기에 의해 미루나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포플러는 정확하게는 이태리포플러로 미국 원산 미루나무와 유럽 원산 양버들과의 잡종이라 하네요. 이 역시 일반인으로서 미루나무와 구별하기는 어려운듯 합니다. 식물학적으로는 각각 다른 .. 2022. 12. 19.
속리산 말티재 속리산 말티재 말티재 전망대에서 바라봤던 고갯길 고불고불 그 길을 우리가 차를 몰고 올라왔는데 여기서 바라보니 그 길을 자전거를 타고 힘들게 올라오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온통 산천이 가을빛에 곱게 물들고 저 아름다운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저분들이 정말 가을을 제대로 느끼는 사람들이 아닐까? 눈이 시리도록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데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아름다운 가을빛에 그것 조차도 나의 못난 욕심인것을...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