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꽃사진419 비에젖은 운용매 비에 젖은 운용매 전국적으로 꽃소식은 들려오는데 가믐에 몸살을 앓고 있어 꽃들도 목이타는 요즘 꽃들에게 봄비가 촉촉하고 흡족히 내려주었으면 좋으련만 8時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비가 오는가 싶어 창밖을 내다보니 땅이 약간 젖은 모습에 우산을 챙겨서 나갔지만 비는 오지 않고 이미 비가 내린 자욱만 축축하게 젖어있다. 목이 타는 가뭄인데 흡족하게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은데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고 땅만 약간 젖은 상태 더니 예배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그쳤던 비가 조금 더 내렸지만 흡족한 봄비는 아니라서 바람에 빗방울이 마르기 전 나가서 비에 젖은 홍매와 운용매를 담아왔다. 2023. 3. 13. 산수유(2) 산수유 요즘 기온이 따스해서 4월 중순경 날씨라고 하더니 집 앞 화단에도 홍매화가 피기 시작하고 집뒤 탄천에 가니 탄천을 따라 언덕에 심어진 산수유가 노랗게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고 매화도 활짝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나무보다 좀 일찍 피는 산수유와 매화들이 피어서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자생지에 가면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을 텐데 야생화를 찾아 길을 나서는것도 이젠 귀찮아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동안 집 주변의 봄꽃들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2023. 3. 8. 산수유(1) 노란 산수유가 꽃소식을 전하고 2023. 3. 7. 운용매의 아름다움 운용매 묵은 등걸에 핀 매화꽃 아래 /이준관 묵은 등걸에 핀 매화꽃 아래 외진 집 한 채 짓겠네 책 한 권 펼치면 꽉 차는 토담집 한 채 짓겠네 밤이면 매화꽃으로 불을 밝히고 산(山) 달은 산창(山窓)에 와서 내 어깨너머로 고시(古詩)를 읊으리. 운용매화는 장미과로 줄기 자체가 곡을 틀면서 자라기 때문에 화려한 곡선을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도 구름 사이로 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운용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순백의 꽃을 겹으로 피우고 있는데 향이 좋고 용트림처럼 굴곡이 많은 가지에서 꽃을 피워 운치가 있어서 최근에는 분재로 많이 활용을 한다고 한다. 7년 전에 우리 집 근처 아파트 화단에 구불구불한 매화나무 한그루를 사다 심어놨는데 나무 모양이 꼭 분재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분.. 2023. 3. 3. 칠자화 칠자화 8월에 자스민향의 하얀 꽃이 피고 꽃이 진 후 꽃받침이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처럼 붉게 물이 들어 있어서 1년에 꽃이 두 번 핀다고 하는 칠자화는 꽃이 두번 피는 게 아니라 여름에 흰꽃을 보고 가을에 꽃받침이 붉게 물이 들어 붉은 꽃을 한번 더 볼 수 있는 연출을 한다고 해서 1년에 두 번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는 칠자화. 지난해 9월 중순경 중앙공원에서 꽃무릇을 찍다가 옆에 가로수로 심어진 나무의 흰꽃을 담았는데 처음 보는 꽃인데 지고 있는 모습이 지저분하여 그냥 삭제해 버리고 지난해 11월 7일 단풍사진을 담으러 중앙공원엘 갔는데 그 나무에 붉게 꽃이 피어 있는 모습 같아서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니 꽃이 아닌 꽃받침이 붉게 물이 들어 꼭 붉은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여서 사진을 담아와서 찾아보니.. 2023. 2. 12. 바람에 흔들리는 가을 강원도 한계령을 넘어 낙산해변으로 달렸다. 마음은 바닷가 갯바위에 핀 해국을 만나고 싶었는데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불던지 파도가 높고 바람에 모래가 날려 눈을 뜰 수 없는 상황이라서 밀려왔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몇장 담고 쫓기듯이 바다를 빠져나와 그냥 달리다 길가에 바람에 쓰러질듯 흔들리는 억새와 코스모스가 흔들려 잠시 내려 담아온 사진들. 2022년 10월 17일 강원도 양양에서 2022. 11. 1. 코스모스 코스모스 해맑은 미소 닮은 구절초 지난번 집에서 가까운 동탄으로 구절초를 만나러 갔다가 구절초 옆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들을 담아왔다. 학교 다니던 시절 교정 앞에서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코스모스 꽃 속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담았던 그 옛날 그 시절이 생각이 난다. 빛바랜 흑백사진 속에 코스모스 닮은 맑은 미소들이 아름다웠던 소녀시절 아름다운 가을 날씨처럼 해맑았던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그 모습들이 변해 있을까? 물론 종종 전화하면서 지내는 친구들도 있지만 전연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고 뭐가 그리 바쁜지 먼저 이 땅을 떠난 친구들도 있는데 해맑은 코스모스를 바라보니 그 해맑았던 친구들의 미소가 그립다. 어느 가을 날 만났던 코스모스 2022. 10. 24. 가을 향기에 취해 미국쑥부쟁이 가을 하면 우리가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지 않아도 들국화라 불러주던 꽃들이 여기저기 지천으로 피어 지나는 나그네의 지친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그 향기에 잠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꽃들이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눈길 주지 않아도 잡초들은 무성하게 자라서 이 가을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들국화들이라 불러주는 그 정겨운 이름값을 아낌없이 하고 있는 아름다움들 잠시 그 가을향기에 흠뻑~ 취해본다. 가을 향기에 흠뻑 취하던 날.~ 2022. 10. 22. 구절초 향기에 깊어가는 가을 구절초 올해도 멀리 가지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구절초와 눈 맞춤하면서 고향의 그리움과 엄마의 향기처럼 늘~ 고향과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그리움의 꽃으로 구절초의 그 향기를 들이마시면서 엄마를 향한 그리움의 편지를 가을바람에 날려 보낸다. 구절초 꽃잎에 엄마의 그 향기와 미소를 꾹꾹 눌러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해국 바닷가 바위틈 척박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가을의 향기를 곱게 발하는 그 해국을 목이 긴~ 사슴처럼 기다렸는데 어찌하다 보니 바닷바람에 실려온 해국의 향기도 음미해보지 못하고 또 가을이 깊어가고 있고 구절초 향기도 마음껏 맡지 못하고 구절초도 그 고운 향기를 접고 있으니... 가장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에 취해 향기를 맡다 보면 너무 빨리 휘리릭~ 시간이 가버려 너무 아쉬운데 이젠 그 .. 2022. 10. 15. 이전 1 ··· 5 6 7 8 9 10 11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