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14 비에 흠뻑 젖은 능소화(2) 님을 향한 진한 그리움 안고 수줍은 듯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담장을 휘어 감고꽃잎을 크게 벌려 나팔꽃 모양으로 피었으니그것이 바로 슬픈 전설을 안고 피는 능소화라. 곱디고운 주홍빛 피어 아름다움 발산하고 지는 꽃잎도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송이채진한 그리움 그대로 안고뚝뚝 떨어져 누운 화려한 주홍빛 능소화.그 화려함 뒤에는 여인의 아프디 아픈님을 향한 그 진한 그리움을 안은 채 송이채 떨어져 누운 주홍빛 꽃잎의 슬픈 아름다움이어라. 집 근처 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라고 예전주택공사본사 건.. 2024. 7. 27. 능소화가 곱다(1) 복숭아처럼 예쁜 소화라는 궁녀의 슬픈 전설을 안고 피는 능소화임금의 눈에 들어 하룻밤 사이에 빈에 올랐지만마음이 고운 소화는 빈에 오른 수많은궁녀들의 시샘 속에 밀려 구중궁궐 깊은 곳에서 밤마다담장 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마냥 임금이 찾아주길 기다리다상사병으로 세상을 떠났고담장밑에 묻혔던 그녀가 떠난 그 자리엔수줍은둣 꽃이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담장을 휘어 감고밖으로 임금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꽃잎을 크게 벌려 나팔꽃모양으로 피었으니 그것이 바로 능소화이다. 덩굴로 담장을 타고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피는 꽃잎의 모습이정말 귀를 활짝 열어 놓은듯한 모습의 아름다운 능소화그 고운 꽃이 독이 있어 눈에 들어가면 실명이 된다고 알려져 왔던 능소화. 여름 꽃으로 대표적인 능소화가 지금은 학교 담장에도 많.. 2024. 7. 27. 비에 젖은 접시꽃 비에 젖은 접시꽃 /정심 김덕성 긴 가뭄으로하늘만 바라던 어느 날종일 장맛비로 퍼부으며 쏟는데도미소를 잃지 않는 접시꽃이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동네 공원 지킴이처럼내 몸높이보다 높이 보이려는 듯이하늘을 향해 자라나면서올곧게 서 있는 그 당찬 모습이자랑스럽게 보인다 누구를그리 애타게 기다리는가벌 나비 밀애하며 속삭이는데비에 젖어도 슬픈 기색 없는 당당함해맑은 사랑의 미소로 반기는미모의 접시꽃 당신이여 접시꽃을 보면 도종환 시인님의 접시꽃당신이란 詩가 떠오른다.부는 바람에 쓰러져 누워서무거운 빗방울을 맺고 있는 접시꽃 접시꽃이 생각이 나서 카메라 둘러메고 동네 한 바퀴돌아보니 벌써 접시꽃의 고운 모습은 모.. 2022. 7. 1. 남사 예담촌(3)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때 남사마을이 현재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다. 남사마을은 광복 후 혼란기에 좌우 대립이 극심해 큰 혼란이 일어났고,6.25전쟁 때 연합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상당 부분이 파괴되기도 했다. 특히 마을 중앙게 있던 99칸의 최씨 대갓집은 완전히 파손되어 공터만 남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남사마을이 2003년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까닭은 마을의 역사가 오래된 것은 물론 흙 돌담과 돌담이 공존하는 아름다움이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왔기 때문이다. 담은 마을 사람들의 위계에 따라 달라진다. 반가 집은 말을 타고 가도 보이지 않을2m 정도의 높은 담장을 만들었고, 서민들이 거주하는 민가는 돌담을 주로 사용했다. 총 길이는 5.7km애 이르는데, 이중 3.. 2022. 5. 24. 공주 갑사를 찾아서 공주 갑사를 찾아서 2년전 까지만 해도 이 기와담장 안으로 장독대가 있어서 장독대와 담장 그리고 그곳으로 늘어진 고운 단풍잎 사이로 장독이 보이는 풍경이 참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는데 올해 가보니 장독대가 없어서 너무 아쉽고 허전하다. 장독대가 없어져 혼자서 너무 아쉽다 중얼거리면서 사진을 담고 있는데 바로 옆으로 스님 두분이 문을 나서면서 사진찍는 날 보시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손을 흔들어 보이시기에 스님 이곳에 장독대가 있어 너무 아름다웠는데 장독대가 없어졌네요 하면서 웃음에 답하면서 환하게 웃음짓는 나에게 맞아요 그곳에 장독대가 있었는데 없어졌네요. 라고 대답해 주시면서 발걸음을 옮기시는 두분의 뒷모습을 찰칵.~ 바람이 불어 낙엽이 우수수~~떨어지는 풍경 지난 11월 16일 늦었지만 아쉬워 갑.. 2021. 12. 6. 동네 한바퀴 배롱나무 분류:도금양목>부처꽃과>배롱나무속 원산지:아시아(중국,대한민국) 서식지:양지바른곳 크기:약5m 학명:Lagerstroemia indicaL. 꽃말:수다스러움,웅변,꿈,행복 도금양목 부처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 아시아의 중국 대한민국이 원산지이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붉은빛을 띠는수피 때문에 나무백일홍,백일홍나무, 자미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또한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럼나무라고도 한다. 키가 5m 정도 자란다. 수피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러우며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줄기는 연한 보랏빛을 띤 붉은색으로 미끈하여 벗겨지는데 벗겨진 자리는 흰색 무늬가 생긴다. 벗겨진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흰꽃이 피는 흰배롱나무도 .. 2021. 8. 22. 슬픈 전설의 능소화(2) 식물명: 능소화 분류: 통화식물목>능소화과>능소화속 꽃색: 주황색,붉은색 학명: Campsis grandiflora (Thunb.) K.Schum 개화기: 7월,8월,9월 분포: 중국: 중부이남에서 식재 형태: 낙엽 활엽 덩굴성 생육환경: 양지에서 잘 자라고 내한성이 약하여 서울에서는 보호하여야 월동이 가능하며 수분이 많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생장이 좋다. 해안에서도 잘 자라며 공해에도 강하다 크기: 길이10m 잎: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모양이고 기수 1회 우상복엽으로, 소엽은 7 ~9개이며 길이 3 ~6cm로, 가장자리 톱니와 더불어 연모가 있다. 꽃: 꽃은 8 ~9월에 피고 지름 6 ~8cm로 주홍색이지만 겉은 적황색이며, 가지 끝의 원뿔모양꽃차례에 5 ~ 15개가 정생한다. 꽃받침은 길이 3cm이고.. 2021. 7. 19. 슬픈 전설의 능소화(1) 잘 가꾸어진 잔디밭에 능소화나무가 2그루가 그림처럼 파란 잔디밭에 꽃을 피워 꽃이 수북이 떨어지면 예쁘겠다 생각하고 강원도로 2박3일 여행을 다녀와서 비가 오기에 가보니 파랗게 자란 잔디를 깎아버려 꽃은 많이 떨어져 있는데 잔디를 깎아서 사진찍는 것을 포기했다. 파랗게 펼쳐진 잔디위에 떨어졌던 그 주홍빛 능소화가 아름다웠는데... 능소화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비가 오면 빗방울 맺힌 꽃을 담으려고 기다려도 그렇게 자주 내리던 비가 내가 기다리니 오지 않는다. 다른 곳엔 낮으로 소나기가 온다는 소식인데 이틀을 잠을 자는 저녁으로만 비가 내려 비 맞은 능소화를 담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3일 전 그래도 소담하게 피었던 능소화가 다 떨어지기 전에 소나기가 내려주어서 기다리던 비맞은 능소화를 담을 수.. 2021. 7. 18. 덩굴장미 덩굴장미 중국 원산의 낙엽활엽 덩굴나무로 관상용으로 흔히 심어 기른다. 줄기는 길이 5m에 달하고 전체에 밑을 향하는 가시가 드문드문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작은 잎 5-7개가 모인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난형 또는 도란형으로 양끝이 좁아지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겹꽃으로 6-7월에 흔히 붉은색으로 피는데 품종에 따라 색이 다양하다. 중국에 야생하는 것을 원예화 시킨 것으로 관상용으로 널리 식재한다. 오월은 장미의 계절 요즘은 장미도 수십 가지의 화려한 색들이 현란하게 눈길을 끄는데 멀리 가지 않고 아파트 근처에 피어 있는 장미를 담으려니 덩굴장미만 보인다. 정신없이 피고 지는 순백의 꽃들에 눈길을 주다가 보니 어느 날 담장을 타고 금방이라도 붉은 물감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던 아름답던 .. 2021. 6. 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