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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29

열매는 못생겼어도 꽃은 예뻐라 모과꽃이 곱게 활짝 피었다. 열매는 못생겼지만 분홍빛으로 피는 꽃은 너무 아름다워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겨울날 햇살이 스며드는 창가에 앉아서 꽃처럼 사뿐히 내려앉는 눈송이를 바라보면서 모과의 향긋한 차를 음미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노랗게 익은 모과는 향기도 좋고 이런 봄날 분홍빛으로 곱게 피어나는 모과꽃을 보면 저 아름다운 꽃에 열리는 열매는 왜 그렇게 못생겼을까 란 의문이다.ㅎ~ 나의 유년시절 아니 20여년 전만 해도 가을날 모과는 너무 못생겨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래서 늦가을 다른 과일들은 사람들에 의해 다 추수가 되어도 된서리를 맞고 땅에 뚝뚝 떨어지는 모과는 그냥 땅에서 썩어져 갔었다. 우리 아파트에 처음 이사를 왔을 때만 해도 화단엔 몇 그루 모과나무가 있어 사진을 담았었는데.. 2021. 4. 24.
유년시절이 그리운 살구꽃 유년시절 먹었던 살구 맛을 못 잊어 난 해마다 살구꽃이 피면 그 고향의 살구나무를 생각하면서 살구꽃을 담곤 한다. 매화꽃과 살구꽃은 꽃으로는 구별 하기가 쉽지가 않다. 꽃이 잎보다 먼저 나와서 피는 것도 같고 꽃의 크기도 비슷하고 꽃이 피는 시기는 매화가 먼저 피고 살구꽃이 나중에 피지만 요즘은 꽃이 때도 없이 피고 지니 그것만 가지고 꽃을 구별하기도 쉽지 않고 매화꽃보다 살구꽃은 필 때는 분홍빛이 돌지만 활짝 피면 분홍빛이 거의 사라져 그것도 쉽지 않고 꽃도 많이 닮아있다. 그러나 꽃이 피어 꽃잎 뒤쪽의 꽃받침을 보면 금방 구별이 된다. 매화꽃은 활짝 피어도 꽃받침이 꽃을 받치고 붙어 있지만 살구꽃은 활짝 피면 꽃받침이 꽃의 반대방향으로 완전히 젖혀져있다. 비에 젖은 모습들 살구꽃은 유년시절 추억이 가.. 2021. 4. 13.
뒷산의 진달래 집 뒷산의 진달래 진달래를 보며 / 이미순 나지막한 산자락 듬성듬성하던 진달래가 사방으로 피어나고 속내를 감추지 못한 여린 꽃잎은 바람이 지날 때마다 하늘하늘 흔들리고 있다. 지난날 애틋하게 남아 있는 추억들이 이제는 너무나 아득해서 기억에도 없을 것이라고 이름마저 서먹해서 꿈속에서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꼭 그럴 것만 같았는데 산마루를 향해 번지는 분홍빛 꽃잎처럼 내 안에 갇혀 있던 그리움도 함께 피어나고 있다. 봄날 진달래가 낮은 산에 흐드러지게 피면 유년시절 그 고향의 봄으로 달려간다. 복숭아꽃 살구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던 그 유년시절의 고향으로... 초가지붕 굴뚝에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나고 집집마다 분홍빛 살구꽃이 담장에 늘어질 때면 친구들과 뒷동산에 올라가서 묘지 옆에 피어있는 할미꽃을 .. 2021. 4. 13.
친정 엄마가 그리워지는 꽃들 고향집 엄마 꽃밭엔 언제나 한여름 이 겹봉숭아가 지천으로 피어있었다. 요즘은 아무리 이 겹봉숭아를 보려 해도 눈에 띄지 않았는데 오늘 다른 아파트 화단에서 이 겹봉숭아꽃을 만났다. 엄마를 만난듯 너무 반가운꽃 우리가 어린 시절 꽃송이가 커서 주먹만 하다고 불러주었던 주먹봉숭아가 거기에 있었다. 난 오늘 이 붉은 겹봉숭아 꽃 속에서 그리운 엄마 모습을 보았다. 어린 시절 무덥던 여름 밤이면 화롯불에 쑥을 한아름 베어다 얹어 모깃불을 만들어 놓고 마당에 멍석을 깔고 누워서 금방이라도 머리 위로 쏟아질 것만 같은 별들을 헤이면서 온 식구가 모여 아버지가 사온 백반에 봉숭아 꽃을 따서 빻아서 손가락 위에 얹고 피마자(아주까리) 잎으로 손가락을 메어주어 손가락마다 붉게 봉숭아 물을 들여주시던 부모님과의 보냈던 행.. 2020. 9. 15.
파리풀 식물명: 파리풀 분류: 통화식물목> 파리풀과> 파리풀 속 꽃색: 자주색 학명: Phryma leptostachya var. asiatica H. Hara 개화기: 7월, 8월, 9월 분포: 한국, 일본, 중국, 히말라야, 동시베리아에 분포한다. 전국에 분포한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크기: 높이 70cm 내외이다. 잎: 잎은 마주나기 하며 엽병이 길고 박질(薄質)이며난 달걀모양 또는 삼각상 넓은 달걀모양이고 예도, 넓은 예저이며 길이 7-9cm, 나비 4-7cm로서 양면, 특히 맥 위에 털이 많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 꽃은 7~9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이고 이삭꽃차례는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달리며 길이 10-20cm로서 소형의 순형화(脣形花)가 밑에서부터 위를 향해 달리지만 점차 옆을 향하고 열매가.. 2020. 7. 28.
패랭이꽃 식물명: 패랭이꽃 분류: 중심자목>석죽과>패랭이꽃속 꽃색: 붉은색,흰색 학명: Dianthus chinensis L. 개화기: 6월,7월.8월 분포: 한국, 중국, 러시아 극동부에 분포한다. 전국의 산야에 자생한다. 형태: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관화식물이다. 크기: 높이가 30cm정도에 이른다. 잎: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병이 없고 길이 3-4cm, 폭 7-9mm로서 선형 내지는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서로 합쳐져서 짧게 통처럼 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여 거치는 없다. 꽃: 꽃은 6-8월에 피며 줄기 끝부분에서 약간의 가지가 갈라져서 그 끝에서 한 개씩 핀다. 꽃받침은 원통형이며 길이가 2cm에 5개로 갈라지고, 그 밑에 작은포는 보통 4개, 꽃받침통과 길이가 같거나 1/2정도 된다. 꽃잎은 5개.. 2020. 7. 18.
병꽃나무 식물명:병꽃나무 학명: Weigela subsessilis (Nakai) L.H.Bailey 분류: 산토끼꽃목>인동과>병꽃나무속 꽃색: 노란색,녹색 분포: 황해도, 강원도 동부지역 이남에 주로 분포, 평안북도 및 함경북도에도 보고됨. 꽃말: 전설 개화기: 5월 형태: 낙엽 활목 관목. 크기: 높이2~3m 잎: 잎은 마주나기하며 거꿀달걀형 또는 넓은 달걀형이며 첨두 예형 또는 원저이고 길이와 폭이 각 1 ~ 7cm × 1 ~ 5cm로, 양면에 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 퍼진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 잔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거의 없다. 꽃: 꽃은 4월 중순 ~ 4월 말에 피고, 황록색이 돌지만 적색으로 변하며, 1 ~ 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받침조각은 밑부분까지 갈라진다. 열매: 열매는 삭과로 잔털이 있고 .. 2020. 5. 14.
할미꽃 식물명: 할미꽃 분류 : 미나리아재비목>미나리아제비과> 할미꽃속 꽃색 : 자주색,붉은색,검정색, 학명 : Pulsatilla koreana(Yabe ex Nak ai) Nak ai Mori 개화기: 4월 분포지역:전국각처의 산야에 분포한다(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분포) 형태 : 여러해살이풀 크기 : 꽃대의 높이가 30-40cm 정도이다 잎 : 잎은 엽병이 5장이고 소엽으로 구성된 깃모양겹잎으로서 깊게 갈라지며 전체에 긴 백색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다. 밑부분의 소엽은 길이 30-40mm로서 2-3개로 갈라지며 정열편은 폭 608mm로서 끝이 둔하다. 꽃 : 꽃은 4월에 피고 높이 30-40cm의 꽃대가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리며 작은포 화경 윗부분에.. 2020. 3. 31.
살구꽃 살구꽃은 필 때 연분홍 색이어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다. 살구꽃을 보면 유년시절 고향집 담 옆에 피어있던 살구꽃이 생각이 난다. 많이 크지도 않은 살구나무가 살구가 얼마나 많이 달리는지 그리고 다른 집 살구보다 크고 당도가 높아서 동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살구나무였다. 그래서 항상 담 너머 길가로 늘어진 가지에 달리는 살구는 언제나 동네 개구쟁이들의 차지가 되곤 하였던 살구나무 공주 정안의 친정동네는 지금은 공주 정안 밤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나의 유년시절만 해도 감으로 유명한 동네였다. 지금은 감나무가 오래되어 다 베어 없어지고 한 그루 밖에 없지만 나 어린 시절만 해도 집주변이 온통 감나무 였고 동네가 살구꽃이 유난히 많아서 온통 분홍빛이었다. 분홍빛 살구꽃이 아름답게 피는 봄날 초가지붕에 집집 마다 .. 2020.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