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97 친구를 떠나 보내면서... 교회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문자 메시지가 날라왔다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눈을 비비고 확인하여 보니 남자 동창의 부고이다. 순간 가슴이 횡 하니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 한 친구가 또 그렇게 가는구나 벌써 몇 번째 친구의 죽음을 바라봐야 하는가... 재작년 늦가을 고향친구가 담낭 암으로.. 2007. 6. 17. 두고온 고향이 그리워서...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래 내던지고…… 앵두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사이다. 그 앵두가 아파트 화단에 빨갛게 아주 예쁘게 익어있다. 저 앵두를 보면 고향집 울타리가 생각이 난다 내가 자란 고향은 충청도 공주 땅 첩첩 산골에 앞 뒷산으로 가려져있고 차령산.. 2007. 6. 12. 탐스럽게 익어가는 보리수 발목을 다쳐 보름동안 집에만 있다가 오늘 밖엘 나가보니 아파트 화단에 보리수가 빨갛고 탐스럽게 익어있고 열매가 밝은 햇빛을 받아 더욱 빨갛게 빛을 발한다. 탐스럽게 익어있는 열매의 모습이 얼마 전에 본 것 보다 크기가 배는 되는 것 같다. 빨갛게 익은 탐스런 열매가 신기한지 길을 지나던 어.. 2007. 6. 10. 어머니 아버지께 아버지 어머니께 결혼하고 살아오신 날들이 60년 그 60년 세월을 살아오시면서 내가 어릴 적이나 지금까지 엄마 아버지께서 큰소리 나면서 싸우시는걸 본적이 없는걸 생각하면 내가 결혼하고 살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시골에서 살림을 살아오시면서 어찌 좋은 날만 .. 2007. 5. 8. 추억의 보리밭 보리밭 - James Galway 언제부터 인지 농촌에서도 보리밭이 사라지고 보리밭을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다. 우리 어릴적 쌀과 함께 주식이었던 보리는 경제성장과 함께 살아진 것 같다. 이맘때쯤이면 파도처럼 넘실대던 보리밭 사잇길을 친구들과 손을 잡고 재잘대면서 거닐던 그 하얀칼라 의 학창시절 넘실.. 2007. 4. 21. 고향친구 지난 일요일 울 아찌 고향에서 부부동반 동창모임이 있었다. 울 아찌 신발장에서 등산화를 챙긴다. 동창모임이라고 하는데 왠 등산화 하고 묻는 나에게 당신도 등산화 가지고 가지 하면서 내 것까지 챙긴다. 1부 예배를 드리고 조금 일찍 고향으로 향했다. 중부지방에 내린 눈으로 부모님 산소에는 등.. 2007. 1. 10. 결혼 기념일 벌써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흘러 갔네요 녹차 케익의 달콤한 맛처럼 남은 날들도 이렇게 달콤하게 살고 싶어요 남편이 사온 향기 그윽한 란 화분 은은하게 풍기는 란의 향기처럼 주님의 향기가 풍기는 삶을 살고 싶구요 울 며늘 아기가 사온 꽃 예쁜 마음처럼 향기가 좋아요 동서의 사랑처.. 2006. 12. 7. 아! 그리워진다 나의 어린 시절 그때가 오늘 아침에 하얀 떡가루 같은 눈이 하늘에서 내렸다. · 그리곤 내리면서 이내 녹아 없어지는 눈 · 요즘 도시에서는 2~3cm 내리는 눈도 보기 힘들지만 · 나 어릴 적 겨울날엔 왜 그렇게 눈이 많이 내리던지... · 차령산맥 줄기의 우리 동네는 산이 높아서 ·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도록 .. 2006. 12. 6. 아! 그리운 옛날이여. 강원도엔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아직도 첫눈이 오는걸 볼수없는 이곳에서 마냥 부러움의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엔 그리고 하얗게 쌓인눈을 보면 나 어릴적 참으로 추웠던 그해 겨울을 생각하게 된다. 내가 어린시절을 보낸 나의 고향은 차령산맥의 줄기에 깊고 높은 .. 2006. 11. 15. 이전 1 ··· 29 30 31 32 33 다음